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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직원 평균연봉 4년연속 업계 1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6-04-01 02:01 게재일 2016-04-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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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8천500만원<BR>포스코는 8천100만원<Br>철강사 임금 전년보다감소

현대제철이 4년 연속 국내 철강사 직원 가운데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철강사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지난 2014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인당 평균 8천5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해 4년째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2년 평균 연봉 7천900만원으로 포스코와 공동 1위를 기록한 현대제철은 평균 연봉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업계 1위인 포스코 직원의 평균 연봉은 8천100만원으로 현대제철보다 약 400만원 적었다.

세아그룹의 계열사인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은 각각 7천900만원, 6천900만원, 6천500만원을 기록해 현대제철, 포스코의 뒤를 이었다. 동국제강은 6천만원, 동부제철은 4천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은 평균 급여를 낮춰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평균 연봉이 오른 철강업체는 세아베스틸(400만원 증가)과 동국제강(200만원) 두 곳에 불과했다. 업계의 다른 업체들은 대체로 100만~300만원 평균 연봉이 하락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014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동부제철은 평균 연봉이 1천400만원이나 감소했다. 2013년 1천729명에 달하던 직원수는 지난해 856명으로 반토막났다.

포스코대우 직원들은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8천7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해 업계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2천만원(30%) 증가했다. 2013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2015년 초 사상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결과다.

임원 보수에서는 삼성물산이 단연 1위다. 상사부문 사장인 김신 대표가 급여 6억6천100만원, 상여금 8억8천900만원 등 총 15억6천600만원을 수령해 종합상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2억700만원을 받았다. 권 회장은 작년 급여 5억4천100만원, 상여 6억6천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받았다. 권 회장은 회사 경영악화로 지난해 기본 연봉 5억8천500만원 가운데 4천400만원을 자진 반납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해 16억2천400만원을 받아 포스코 권 회장 보다 많았다.

건설업체 가운데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황태현 전(前)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해 각각 6억4천700만원, 6억4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5억3천300만원을 수령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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