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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박태준의 초심 포항 위기극복 원동력”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5-11-02 02:01 게재일 2015-11-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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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환 작가 `박정희와 박태준` 출판 북콘서트<br>각계 인사 “정신적 유산 살려 옛 영광 찾아야”

포스코와 철강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포항이 중심돼 앞장 서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는 데 한몫한 박정희와 박태준의 위대한 만남에서 보여준 초심을 회복해 위기극복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저녁 열린 이대환 작가의 책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박정희와 박태준`출판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최근의 포항과 포스코가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를 타개하는 대열에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2면> 먼저 이날 행사의 초청인들을 대표해 인사에 나선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대구에서 고향인 포항을 둘러싸고 들리는 우려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면서 “포항이 위축된 배경에는 고향 출신 대통령에 대한 지역발전의 기대감이 다소 실망으로 바뀌고, 포스코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2가지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총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포스코의 신화를 창조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명예회장의 정신적 유산을 살려내어 어제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오늘 북콘서트가 각성의 계기이자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준 회장에 이어 포스코 2대 회장을 역임한 황경로(87) 전 회장도 축사에서 “포스코의 창립요원으로서 이번 책에 실린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개척한 한편의 다큐멘터리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두 분의 말과 행동은 애국심과 애사심을 상징하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들은 이를 철저하게 가슴에 새겨 위기를 극복하고 영광을 되찾자”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김현기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경북은 현대사 신화의 주역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배출하고 박태준 회장이 영일만의 기적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살려낸, 자부심의 땅”이라며 “포항과 포스코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해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줄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국내 사회학계의 원로학자로서 서평을 맡은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민족은 과거 위기 때마다 위대한 만남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하는 데 주역이 된 영웅들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두 분의 신뢰와 신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이번 실록이 발간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인식하자”고 말했다.

이대환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와 박태준, 두 인물의 위대한 만남이 위대한 결실을 맺은 곳이 바로 포항”이라며 “광복 70주년의 뜻 깊은 해에 그 정기를 모아 다시 한번 포항과 포스코의 저력을 살려 미래 100년의 번영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주요 참석자들의 연설에 대해 초청인인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재섭 이사장은 “포항이 세계 철강업의 불황에 이어 포스코의 전 경영진과 지역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더욱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이날 북콘서트는 용기를 북돋우고 재기를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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