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조폭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안동 최대 폭력조직인 대명회 조직원과 추종세력들이 무더기 검거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경북에서 활동중인 포항 시내·삼거리, 영천 우정·팔공·소야, 안동 대명·광명회 경주 통합파 등 8개 조직이 떨고 있다.
아파트 섀시 영업권 다툼을 벌이고, 조직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력을 행사한 조폭 20여명이 경찰에 줄줄히 연행됐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안동 대명회 조직원 하모(33), 권모(37), 이모(28), 이모(27), 김모(26)씨 등 5명을 폭력등의혐의로 구속했다.
또 유모(23), 한모(32), 김모(4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모(23)씨 등 12명을 불구속 했다.
경찰은 현재 청부폭력을 행사한 임모(39)씨 등 15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수배중인 임씨는 지난해 6월 조모씨가 도박자금으로 빌려간 40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박해 빼앗은 혐의다.
임씨는 정모씨로 부터 200만원, 박모씨의 노임 500만원 등 그동안 1천100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구속된 김씨 등 조직원들은 2003년 1월부터 204년 7월까지 조직원들의 기강을 바로잡는다며 조직원 조모씨 등 10여명을 각목으로 집단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수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도내 320여명의 조폭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사회 악’으로 불리는 조폭들을 발본색원해 도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대적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경찰은 부동산 시장과 건설현장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사채시장에서 채권추심, 채무자 뒷조사 등을 하고 있는 일부 폭력조직의 행동에 대해서도 관찰하고 있다.
한편 광수대는 지난해 성인 오락실 업주를 협박, 운영자금 등 7천여만원을 뜯어 낸 경주 ‘통합파’ 구미 ‘영수파’ 등 7개 조직 조직원 165명을 검거, 71명을 구속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