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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환 작가 오늘 호치민대서 특강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5-06-11 02:01 게재일 2015-06-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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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생 등 엘리트 대상
이대환 작가(사진·포항지역사회연구소장)가 11일 베트남 호치민국가대학교 강당에서 특강을 한다.

평전 `박태준`의 베트남어판인 `철의 사나이 박태준`(2010, 베트남 쩨 출판사)의 저자로서 호치민대 교수와 학생 등을 상대로 하는 이 작가의 특강 주제는 `베트남과 한국의 젊은 세대와 시대적 좌표`이다.

강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올해 4월 30일, 베트남의 통일 40주년을 맞아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엘리트들과 대화를 나누게 돼 기쁘다. 역사에는 특정한 세대가 감당해야 하는 시대적 고난이 있다.

한국은 식민지와 전쟁이 남긴 폐허에서 국가를 재건하고 절대빈곤을 극복하는 것이 시대적 좌표였다. 포스코의 창업자 박태준 선생이 1975년에 “우리 세대는 순교자처럼 희생하는 세대다”고 외쳤듯이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의 희생은 오늘 영광의 시대를 창조했다.

베트남도 지난 100여년 동안 앞 세대의 희생과 고통을 넘어 자유와 독립을 쟁취했다.

그러나 그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한국과 베트남의 젊은 세대에게는 각각`평화통일과 일류국가 완성``경제부흥과 일류국가 완성`이라는 과제와 운명이 주어져 있다.

이를 위해 인재육성 정책과 개개인의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하지만 물질적 유혹에 약한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은 강철처럼 강인하기도 하지만, 땡볕에 내놓은 생선처럼 부패하기도 쉽다. 부패는 인간 정신의 문제이다. 권력을 잡은 어느 지도층이나 엘리트 계층이 부패하지 않다면 그것은 자기 정신과의 부단한 투쟁의 결실이다. 역사 속의 모든 위인들은 끊임없이 자기 정신과 투쟁했음을 베트남의 젊은 엘리트들은 기억해야 한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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