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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조 삼성전자 구미공장장휴일 출근중 교통사고로 숨져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1-19 10:03 게재일 200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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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조 삼성전자 구미공장장 부사장(55)이 18일 오전 7시35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원∼상주고속도로 문의IC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진 장 부사장은 이날 자신이 직접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회사로 출근하던 중 사고난 앞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갓길로 피했으나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변을 당했다.


고 장 부사장은 지난 16일 근무를 마치고 자택인 서울로 퇴근한 뒤 휴일임에도 이날 삼성전자 구미공장으로 직접 차를 몰고 출근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의 한 병원에 옮겨져 안치된 장 부사장의 시신은 고인의 유족들이 절차를 밟는 대로 서울로 옮겨 장례를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출신인 장 부사장은 대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1996년 이사보로 승진한 뒤 2001년부터 구미공장장을 맡아왔고,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용호 삼성전자 부장은 “구미사업장이 교대 근무로 계속 가동되다 보니 장 공장장은 주말에도 수시로 출근했다”면서 “주중에는 운전기사가 운전하지만 주말에는 서울 자택에서 자신이 운전해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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