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올겨울 `뽁뽁이` 열풍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3-12-26 02:01 게재일 2013-12-26 4면
스크랩버튼
절약형 단열용품 인기<br>값싼데다 방한효과 커<BR>포항, 작년 2배 판매량
▲ 포항의 한 유통업체를 찾은 시민이 문풍지를 고르고 있다.

강추위 영향으로 포항에도 절약형 단열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포항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단열에어캡, 문풍지 등 단열용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평균 159.7%나 늘었다는 것.

이마트 이동점은 지난달 기준으로 단열에어캡과 문풍지 판매량이 전년대비 206.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홈플러스 포항점도 133.8%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포항하나로클럽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기간동안 1만4천92개의 단열용품이 팔리며 138.7% 증가율을 보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최근 거실과 방에 깔아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카펫의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부터 지난 20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카펫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일명`뽁뽁이`라 불리는 단열에어캡이 저렴한 가격에 방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창문이나 거실 창에 분무기로 물만 뿌리고 부착하면 올록볼록한 비닐 속의 공기층이 열전도율을 낮춰 열이 외부로 새 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며,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이처럼 부착도 쉽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것에 비해 방한효과는 좋은데다, 지난달 인상된 전기료의 영향까지 작용한 것이 최근 나타난 단열용품 열풍을 불러온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마트 이동점 최윤석 파트장은 “단열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에어캡을 찾는 사람이 유난히 많다” 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