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14일 문예회관서 정기공연… 지휘 금노상·신현수 협연
국내 대표 지휘자 금노상(60)이 차이콥스키와 함께 포항의 봄을 장식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 `화이트데이 & 차이콥스키`를 갖는다.
금노상 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금노상 지휘자는 2011년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절대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마스터즈 시리즈 시즌 전회 매진의 기록을 세우고 있고,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 무지크페어라인 골드홀을 비롯한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으로이어지는 유럽투어에서 유럽인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그가 이날 들려줄 곡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라장조`, 차이콥스키`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35`,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64`등 모두 3곡.
이 중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명곡. 영화 `더 콘서트` 속에서 `비운의 마에스트로` 안드레이 필리포프가 이끄는 볼쇼이 교향악단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마리 자케가 연주해 영화의 절정을 이끌며 이 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 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는 2012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2008 프랑스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07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올린 연주자다. 2008년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그리고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받아 4관왕이 된 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재원이다. 해외 유학없이 국내에서만 교육받아 성과를 이뤄낸 국내파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64`곡의 제3악장도 `북방의 왈츠 왕`으로 칭송받은 차이콥스키의 왈츠 중에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곡이며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라장조`도 음율이 귀에 친숙하고 힘차며 화려한 서곡이다.
전석 1천원. 문의 (054)270-548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