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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간판 김현우, 12번째 `금`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2-08-09 21:38 게재일 2012-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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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브라질에 0-3 패배 결승행 좌절 <br>여자 배구·핸드볼은 4강 동반 진출 승전보
▲ 한국 핸드볼 대표팀 김차연이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쿠퍼 복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폐막을 닷새 앞둔 8일 한국 남자 축구 결승 진출 실패의 비보 속에 한국선수단 12번째 금메달 획득, 여자 핸드볼과 배구 동반 4강 진출의 승전보가 함께 날아들었다.

<관련기사 14·15면>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의 대업을 이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축구는 8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축구 준결승전에서 `강호` 브라질에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전반 38분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 19분에 연속 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멕시코에 1-3으로 패한 일본과 11일 오전 3시45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동메달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레슬링과 여자 핸드볼, 여자 배구가 축구 패전의 아픔을 씻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는 7일 밤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헝가리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은 2004년 아테네대회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핸드볼은 우승후보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 `제2의 우생순 신화`를 예고했다. 핸드볼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에 평균 신장이 한국보다 7㎝나 큰 러시아를 맞아 24-23의 극적인 1점차 승리를 챙겼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여자핸드볼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0일 오전 1시 노르웨이와 4강전을 갖는다.

여자 배구도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3-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권 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여자배구는 9일 밤 11시 세계 최강 미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는 9일 낮 12시부터 개인종합 예선경기에 나서고 레슬링의 엄지은(25·서울중구청)은 이날 오후 9시 여자 자유형 55㎏급에 출전, 메달에 도전한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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