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해군, 첫 여군 고속정장 2명 탄생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2-01-17 21:47 게재일 2012-01-17 5면
스크랩버튼
해군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군 고속정장 2명이 탄생했다.

해군은 16일 홍유진 대위(34·사관후보 97기)와 안효주 대위(31·해사 57기)가 남해상을 경비하는 참수리급 고속정의 첫 여군 고속정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2주간의 보직전 교육을 마친 홍 대위와 안 대위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721편대 참수리-287호정과 711편대 참수리-286호정의 정장으로 각각 부임했다. 진해항 일대의 해상경계 임무를 맡게 된다. 해군은 고속정장을 거친 여군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수상함의 함장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가진 `2012년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런 방안을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

홍 대위는 2002년 임관한 후 군수지원함 행정관, 구축함 전투정보보좌관, 상륙지원함 갑판사관 등을 비롯한 함대 행정과장, 기지전대 인사참모, 해사 생도 훈련관 등을 지냈다. 남편(정민재 소령·해사 52기)과 함께 부부군인이다.

안 대위는 1999년 56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해사 최초 여생도로 입교했으며, 2003년 해사 출신최초 여군 장교로 임관했다.

구축함 통신관, 군수지원함 전투정보관, 호위함 갑판사관,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 상황장교 등을 지냈다.역시 남편(정완희 대위·해사 57기)과 함께도 부부군인다.

참수리급 고속정은 대함레이더를 갖추고 40㎜ 함포 1문, 20㎜ 함포 2문, K-6 기관총, 대잠폭뢰로 무장하고 있으며 길이 37m, 폭 7m에 최대속력 70km, 승조원 2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연합뉴스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