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총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제25대 국회사무총장으로 취임해 1년 동안 `열린국회, 현장국회, 소통국회`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열린국회`를 위해 주차장 시스템을 개선하고 방문자센터 운영을 확충했다. `현장국회`를 위해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입법지원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해 8월부터 10개월간 대구 북구, 군위·의성·청송, 김천,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경북지역을 포함해 13개 지역을 찾아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통국회`를 위해서는 국회 홈페이지 개선과 모바일 국회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참 잘했다는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보람 있었던 것은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다. 대립과 몸싸움으로 대변되던 우리 국회의 중앙 홀에서 25개 초청국의 13개국 의장, 나머지국가 부의장 및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의회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인류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을 논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예산처리 과정이었다. 18대 후반기 박희태 국회의장이 취임하고 단 한차례 몸싸움이 있었던 시기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총선출마에 대한 생각은.
◆나는 안동시민이 키운 사람이다. 34살 도의원부터 39살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할 수 있게 한 것은 잘 성장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새기고 정치를 해왔다. 12년간 여러 상임위와 위원장으로 원내 활동을 해왔고, 경북도당 위원장 등 당내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험도 쌓아왔다. 시민들이 허락해야 할 일이지만 지역과 나라를 위해 내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안동을 잠시 떠나있는 동안 안동에 기여한 부분을 꼽는다면.
◆지난해 구제역으로 힘들었던 안동을 돕기 위해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시민단체네트워크, 재경안동향우회를 설득해 4천여명의 `희망구매 사절단`을 결성해 안동을 찾았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1회성 행사이긴 했지만 100여대의 버스와 4천여명의 안동방문은 구제역통행금지해제의 메시지를 전국에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또 구제역 보상이 지연되던 것을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부터 지급을 해줘야 한다고 상임위와 정부부처를 찾아가고 설득했다. 특히 도청이전 사업이 관련 법안의 상임위 계류로 보상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해 지연될 위기에 놓였을 때 우윤근 법사위 위원장, 여야 간사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고, 설명했다. 결국, `경북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4월4일 상임위를 통과하고, 다음날인 5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