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마다 경쟁적으로 떠나던 캠핑이 최근 들어 상시 레저활동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캠핑과 등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 1월~5월까지의 대구·경북지역 매장의 캠핑용품과 등산복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홈플러스에서도 캠핑용품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홈플러스 동촌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캠핑용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나 신장했다. 또 그릴숯 100%, 코펠 50%, 그늘막과 에어매트도 각각 50%씩 증가했다.
경북지역에서도 캠핑용품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 포항점에 따르면 휴대용가스 303%, 바베큐용품 238%, 버너 170%, 코펠 128%, 침낭 79%, 랜턴 75%씩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구·경북 지역의 캠핑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팔공산, 비슬산, 청도, 영천 등 대구 인근에 야영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
이에 이마트는 스토츠 특화 매장인 빅텐 매장을 반야월과 경산점에 입점하고 캠핑 전문 브랜드인 코베아, 콜럼비아 등의 각종 캠핑 장비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코로바, 레드페이스, 카리모아 등의 등산 관련용품과 의류를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간적 제약으로 휴가철에만 운영하던 텐트, 그늘막, 코펠 등의 캠핑용 상품을 빅텐 매장에서 계절과 행사 여부에 상관없이 진열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스포츠팀 서보현 매입팀장은 “최근 대구지역 캠핑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 이마트 캠핑용품 매출이 가파르게 신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저렴한 캠핑용품뿐만 아니라 전문가용용품들도 이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옥션도 지난 5월 캠핑용품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에서는 대표적인 캠핑용품 중 특히 `BUCK703 캠핑전용 침낭`(8만3천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션 관계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먼 거리를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레저 문화의 하나로 캠핑이 떠오르면서 관련용품을 찾는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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