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올 여름 피서를 정다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경북 월포와 대진해수욕장에 하계 수련장을 운영한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되는 수련장에는 월포 800동, 대진 150동 규모의 야영장도 함께 제공된다.
피서지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포스코는 7월30일과 8월1일 월포수련장에서, 8월2일 대진수련장에서 각각 한여름밤의 작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울러 포스코는 수련장 교통 편의를 위해 포항본사와 각 수련장간 무료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인 삼일가족(부회장 강석호)도 구룡포해수욕장내 장수원회식당과 백사장 등을 임대해 전직원들에게 개방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포항철강공단입주업체들은 올들어 지난해에 비해 1개 사가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휴양소를 설치, 직원 복지향상에 나서고 있으며 콘도 등을 이용한 하계휴가도 계획중이다.
최근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한 INI스틸 포항공장 임직원들도 공장 인근에 위치한 하계휴양소를 찾을 전망이다.
포항공장과 당진공장 임직원들도 포항 칠포해수욕장과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에 설치된 하계 휴양소를 주로 사용한다. 인천공장 임직원들은 가까운 인천 송도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INI스틸은 제주도 해비치리조트를 비롯해 제주 현대오피스텔, 속초 현대설악콘도, 둔내 성우리조트, 한화콘도 등 전국의 콘도를 직원들에게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에 진출해 시민들로 관심을 끌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에 1천20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휴양시설과 캠프장을 조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기존 관성, 주전, 일산 3곳을 포함해 모두 5개의 휴양소를 갖춰 직원들의 여름휴양지 선택폭도 훨씬 넓어졌다. 특히 이번에 오픈한 하소리 휴양소와 가족 캠핑장은 전국에서 물이 가장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으로 개장 첫날부터 직원들의 예약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 휴양소는 햇빛과 비를 차단하는 텐트 외에 주방시설, 샤워장, 화장실, 주차장 등 각종 시설을 완벽히 갖췄다. 이용자는 음식준비만 하면 될 정도로 저렴한 비용에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말까지 5곳의 하계휴양소를 열어 회사 직원 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피서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준택기자jt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