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난이 계속되면서 구직자의 34%가 정규직 취업 대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3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자사 회원 1천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5%(463명)가 현재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는 ▲취업난 때문(62.4%) ▲구직활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19.9%) ▲기업의 획일적인 조직문화가 싫어서(8.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중 43.2%는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링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우리회사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희망자(24~30세) 비율이 지난 해말 23%에서 35%로 높아졌다”며 “이는 젊은층이 정규직으로 유입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택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