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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수립 90주년 행사 열린다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9-04-13 19:27 게재일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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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초대 국무령 지낸 이상룡 선생 생가서

“공자·맹자는 시렁 위에 얹어두고 나라 되찾은 뒤 읽어도 늦지 않다”며 서간도로 망명,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광복회와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등은 13일 석주 선생의 생가인 안동 임청각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임청각 주인으로서 보장된 부귀와 명예를 버리고 나라를 위해 백척간두에 서길 자처한 석주 선생을 포함해 안동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

실제 안동은 독립운동 훈포장자 321명, 미포상자 698명으로 국내 최대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이어서 ‘독립운동의 발상지’로 불린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안동사람들’을 주제로 임시정부수립 사진전, 대형태극기에 독립운동가에게 남기고 싶은 글 남기기, 임시정부와 안동인의 활동상 발표 등이 이어진다. 한편,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13일 중국 상해에 수립된 이후 1945년 해방까지 일제 강점을 거부하고, 3권 분립의 민주공화국으로서 각종 광복정책을 펼쳤다.

임정에서 이상룡은 서로군정서의 독판(督辦) 및 국무령을 지냈고, 김동삼은 초대 국민대표회의 의장을, 김응섭은 법무차장을 맡는 등 안동 사람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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