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 항공기술
자랑스러운 우리 항공기술
  • 등록일 2021.04.11 20:24
  • 게재일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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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대수필가
윤영대
수필가

코로나 4차 유행을 걱정하는 뉴스로 마음이 심드렁한 지난 9일 오후 TV 화면이 바뀌면서 ‘하늘을 열다. KF-21 한국형 전투기 출고식’ 영상이 뜬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시제품 1호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행사였다. 최초의 국산 전투기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고 하늘을 향한 도전을 이룬 항공산업의 주역들을 보며, ‘아! 우리 대한민국도 전투기를 만드는 자랑스런 국가가 되었구나’하고 뿌듯한 마음이 일었다.

‘전투기의 눈’이라는 최신 레이더 AESA 등 최첨단전자장비를 갖춘 KF-X는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전투기’라는 의미로 KF-21로 명명하고 공모를 통해 ‘보라매’라고 부르기로 했다.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이래 지지부진하다가 2010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여 현 KF-16보다 상위기종으로 날개를 편 것이다.

최대속도 마하 1.8, 무장 탑재 7.7t이 가능한 이 스텔스 전투기 ‘보라매’는 개발비 8조8천억의 단군 이래 최대사업으로 기술과 개발 의지를 묶어 국산화율 65%를 달성하고 수십조 원의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신화를 만들 전망이다. 시제기는 지상 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첫 비행을 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우선 40대를 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개발의 세계 8번째 생산국이 되는 것이다.

이미 1999년 우리의 기술로 기본훈련기 KT-1 ‘웅비’를 만든 이래 2003년 고등훈련기 KT-50 ‘골든 이글’로 초음속을 돌파하여 세계 12번째로 초음속비행기 개발국이 되었으며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였고, 2013년부터 FA-50 경전투기로 개량하여 자주국방의 힘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켜오고 있다.

해방 후 공군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육군항공대로 시작해서 1949년에 공군으로 독립하였고, 당시 ‘공군의 아버지’ 최용덕 장군이 ‘우리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펼쳐 최초 경비행기 ‘부활호’를 띄운 지 70년 만에 전투기까지 만드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헬기 기술은 2012년 KUH-1 ‘수리온’을 최초 개발하여 세계 11번째 나라가 되었고, 이것을 경찰용 ‘참수리’ 소방용 ‘한라매’ 뿐만 아니라 산림감시용으로도 배치하여 활동하고 있다.

우주로 나아가는 꿈도 펼치고 있다. 1992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하며 우주개발에 첫발을 내딛고 세계 25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된 후, 무궁화, 아리랑 등 15개나 쏘아 올렸다. 2013년 우리 손으로 만든 나로호 발사로 국민의 환호를 받았으며, 최근 10년간 천리안 위성 3개를 궤도에 올려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젊었을 때 공군 조종사를 빨간 마후라, 보라매라고 불렀는데 이제 그 보라매들이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를 타고 우리의 한반도 영공을 지켜나가는 든든함을 보리라. 그리고 우리의 첨단 항공기술력으로 자주국방의 힘을 다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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