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최근 4년간 후계농 증가세 등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 결실
올해엔 493명 선발 등 지원 확대
“고령화된 농촌 새로운 활력 기대”

경상북도가 미래농업인재 확보를 위한 후계농업경영인(이하 후계농) 양성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했던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농어촌을 이끌어갈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후계농 육성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만39세 이하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과 만49세 이하 후계농업경영인육성사업으로 나눠 시행 중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후계농으로 선정된 인원은 모두 1천848명이다. 이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양성된 후계농 1천288명보다 43.5% 많아진 수치다. 경북도는 이러한 후계농 육성이 고령화와 이농현상으로 고충을 겼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 후계농 양성에 지원하는 청년층의 지원도 급증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1년에 선발된 493명 중 만49세 이하 일반 후계농이 190명인데 비해, 만39세 이하인 청년 후계농이 303명”이라면서 “지난해 청년후계농 268명에 비해 13.1% 증가, 후계농의 연령 또한 젊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에 지원되던 영농기반마련 융자금에 더해 최대 3년간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생기면서 청년 후계농의 정착이 더 쉬워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경북도의 청년 후계농 인원도 303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전국 선발인원 1천800명의 16.8%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른 시·도는 전북 294명, 전남 282명, 경남 195명 순이었다. 또 전국에서 1천 명을 선발한 일반 후계농도 190명의 경북이 최다였다. 반면, 전북과 전남, 경기 등은 각각 148명, 144명, 121명 수준이었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의 이 같은 인력 확보는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농업과제로 떠오르는 시기, 청년농업인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농업의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농업·농촌의 미래는 청년에 달려 있다. 청년농업인력 양성으로 농촌에 다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 지속가능한 경북 농업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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