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시민들 온정 줄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이 장학금 기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포항시 제공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포항의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 장학금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조합장 김주락)가 1천만원, (주)한국산업이엔지 이찬우 대표가 500만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가 300만원, 한양대학교 1학년 윤지찬 군이 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인재육성에 동참하고 있다. 김주락 조합장은 “장학금 기탁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인재육성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주)한국산업이엔지 이찬우 대표는 환갑을 맞아 배우자 김연희 씨가 가족을 위해 평생 희생한 남편을 위해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장학금 기부를 선물했다. 이찬우·김연희 대표 부부는 평소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늘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도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전달된 장학금은 회원들이 지역농어민 살리기 농수산물 판매를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했다. 포항시 여성단체협의회는 1987년 창립돼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봉사 실천 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실천, 환경보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오고 있다.

올해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공대(인텔리젼스 컴퓨팅학부)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윤지찬 군은 2020년 포항시장학회 인재육성 장학금 전액을 코로나19로 본인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고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윤지찬 군은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월광독서클럽 활동을 하며 남녀상호존중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으며, 또한 식품을 팔아 모은 돈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포항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윤지찬 군은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밝히며, 계속해서 나눔의 마음을 잊지 않고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귀한 장학금을 기탁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향후 포항의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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