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전국방송으로 주문량 급증<br/> 쫄깃하고 비리지 않은 신선함에<br/> 다양한 연령대 구매문의 잇따라<br/> 시, 소셜커머스 등 유통채널 확대<br/>‘구룡포 과메기쌈’ CU 판매 앞둬
포항 구룡포 과메기 판매가 전국 방송 홍보를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
지난 21일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과메기 편 방영을 통해 10분 만에 과메기 2천세트가 매진됐으며, 방송이 끝난 후 현재까지도 약 2만세트가 날개돋친 듯 판매됐다.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씨와 함께 양세형, 김희철, 유병재, 김동준, 이지아가 출연해 과메기의 탄생 배경과 맛있게 먹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신선한 재료를 각자의 레시피에 따라 손수 요리해가면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출연진들과 달리 비린 맛에 평소 과메기를 먹지 못했다는 김희철이 과메기를 맛본 후 “전혀 비리지가 않다. 비려서 못 먹을 거란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여 주변을 웃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좌동근 이사장은 “전국방송 방영으로 과메기 주문량이 폭주해 모처럼 과메기 생산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며 “방송 효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과메기를 구입함으로써 소비층 확대가 기대되며, 앞으로 양질의 과메기를 출하하기 위해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TV에 방영된 ‘맛남의 광장’ 과메기 편은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지난해 태풍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과메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생산자들을 위해 마련했다. 과메기 홍보와 함께 포항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포항시금치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축제와 홍보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의 홍보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설 명절 수산물 선물세트, 참돔회 등 다양한 상품이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소셜커머스 업체 등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니 지역 우수 수산물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CU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손잡고 우리 농어가 판로 개척 프로젝트 네번째 신메뉴로 ‘구룡포 과메기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은 차가운 북서풍으로 건조된 쫄깃한 과메기를 각종 쌈채소와 즐기도록 기획됐다. 배추, 상추, 깻잎, 고추, 마늘 등 신선한 채소와 초고추장, 마른김 등을 한데 담아 별도로 재료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내용물도 2마리 분량(약 50g)으로 혼술족에 안성맞춤이다.
이는 백종원씨가 CU에 과메기를 즐기는 가장 흔한 방법이면서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쌈으로 상품화할 것을 제안하면서 탄생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