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장창곡 제10사지 옛 절터 모습 되찾아
경주 남산 장창곡 제10사지 옛 절터 모습 되찾아
  • 황성호기자
  • 등록일 2020.12.03 20:18
  • 게재일 2020.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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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공원사무소, 10년간
37억 들여 묘지이장사업 추진
역사·문화 경관 회복 ‘가속화’

경주 남산 장창곡 제10사지가 자발적 묘지 이장으로 옛 절터 모습을 되찾는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보물 제2071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의 출토지에 들어선 묘지 2기를 이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석실에 있던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일명 삼화령 애기부처)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에 불상이 있던 자리에는 국립공원 지정 이전인 1959년에 묘지가 들어서게 됐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의 남산 묘지이장 사업의 노력과 묘주의 자발적 이장으로 올해 장창곡 제10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무덤이 빠져나간 장창곡 제10사지(전 삼화령 절터)에 보호시설과 안내판을 설치해 주민과 탐방객에게 이곳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추가적인 훼손을 막을 계획이다.

경주국립공원 경관복원(묘지이장) 사업은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이 됐다. 10년간 37억원을 들여 936기를 이장했고, 이 중 절터에 들어선 분묘는 76건(약 8%)에 달한다.

올해는 경주 남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20주년 되는 해이다. 묘지이장 사업은 국립공원이자 세계유산인 남산의 지속적인 보전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립공원 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핵심지역의 경관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서영각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앞으로 묘지이장 사업의 홍보를 강화해, 국립공원이자 사적이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남산의 역사·문화경관을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분묘이장 희망자 상담 및 현장조사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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