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 예방 ‘총력’
대구·경북 주말 이틀간 13명 확진
정부 ‘비수도권 2단계’ 1주일 연장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자체적인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주시와 포항시는 오히려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선제적인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5일 연속 확진자가 나오며 이 기간에만 확진자 14명이 늘어난 경주시는 지난 19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종전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10월 4일까지 경주지역 모든 유흥시설과 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 아파트 부대시설(헬스장, 목욕탕) 운영이 금지된다. 또 경주시 전역에 대한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10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13일부터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도 지난 18일 0시부터 지역 내 전 구간에 대한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포항시의 경우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고 확진자 중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3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사태를 겪었던 대구시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다.

주말인 지난 19∼20일 대구·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13명(대구 4명, 경북 9명)이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쉽게 숙지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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