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 안동시의회·영주시의회는 무소속 의장
김천시의회 미래통합당 이우청·나영민의원 의장·부의장 당선
칠곡군의회장세학 ‘만장일치’ 의장에·부의장은 민주당 최연준
고령군의회초선의 힘… 통합당 성원환 의장·김명국 부의장에
청송군의회3차 투표에 의장 이광호·부의장 초선 심상휴 의원
울릉군의회의장 3선 최경환 의원·부의장 초선 이상식 의원

이우청 의장,장세학 의장, 성원환 의장, 이광호 의장, 최경환 의장,
이우청 의장,장세학 의장, 성원환 의장, 이광호 의장, 최경환 의장,

예상대로 미래통합당이 7월 1일 경북 도내 대부분 시·군의회를 장악했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날 안동시의회, 구미시의회, 김천시의회, 칠곡군의회, 고령군의회, 청송군의회, 울릉군의회 등 7개 시·군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했다.

당선된 의장 7명 중 6명이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안동은 무소속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앞서 지난 달 치러진 4곳의 시·군의회 의장(영주, 영덕, 봉화, 상주) 선거에서도 영주를 제외한 3곳이 미래통합당 의원이 당선됐다. 영주는 무소속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2~3일 진행될 11곳의 시·군의회에서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천시의회

김천시의회는 1일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임시회를 열고 제8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4선 이우청 의원(미래통합당), 부의장에 재선 나영민 의원(미래통합당)을 선출했다.

17명이 투표한 의장 선거에서 1차에서 과반을 넘은 득표자가 없자 2차 투표를 한 결과 재선 백성철 의원(미래통합당)이 7표, 4선 이우청 의원이 5표, 재선 진기상 의원(미래통합당)이 5표를 얻어 백 의원, 이 의원, 진 의원 간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3차 투표결과 백 의원(60) 7표, 이 의원(63) 7표 동수가 나와 김천시의회 의회규칙에 따라 연장자 이우청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는 나영민 의원이 전체 17표 중 10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우청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의원 상호 화합하는 열린 의회로 거듭나 시민의 행복과 복지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나영민 부의장은 “의회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평적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천시의회는 미래통합당 14, 더불어민주당 2, 무소속 1명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 칠곡군의회

칠곡군의회는 이날 제266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에 3선 장세학(미래통합당)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부의장에는 초선 최연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체 의원 10명(미래통합당 6, 더불어민주당 4) 중 6명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특히, 칠곡군의회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의원이 의장단에 선출됨에 따라 후반기 여야의 화합과 균형 있는 발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세학 의장은 “우선 만장일치로 저를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 후반기 수장으로서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과 위상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군민들이 변화된 의회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부의장과 힘을 모아 군민이 원하는 변화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령군의회

고령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성원환 의원(초선·미래통합당), 부의장에 김명국 의원(초선·미래통합당)을 뽑았다. 의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른 의장 선거에서 성 의원이 4표를 얻어 2표, 1표에 그친 배철헌 의원, 이달호 의원을 따돌리고 의장자리를 꿰찼다. 부의장 선거에선 김 의원이 4표를 확보, 3표에 머문 배효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성원환 의장은 “고령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국 부의장은 “의장과 동료 의원들의 가교 역할로 소통하는 의회 실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의회는 미래통합당 의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 청송군의회

청송군의회는 이날 후반기 의장에 4선 이광호(미래통합당) 의원과 부의장에 초선 심상휴 의원(미래통합당)을 선출했다. 의장 선거는 이 의원과 재선 권태준 의원(미래통합당·의장), 재선 현시학 의원 (무소속·부의장) 간 3파전으로 치러졌다.

1·2차 투표까지 과반을 넘긴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3차 투표결과 이광호 의원이 3표, 권 의원이 2표, 현 의원이 2표를 얻어 이 의원이 의장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 의원은 ‘3선 의장’이 됐다.

이광호 의장은 “군민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해 올바른 지방자치의 청사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동료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군민들에게 사랑 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상휴 부의장은 “군민을 섬기는 의회,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통해 선진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의회는 미래통합당 5, 더불어민주당 1, 무소속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 울릉군의회

울릉군의회는 이날 후반기 의장에 최경환 의원(3선·미래통합당), 부의장에 이상식 의원 (초선·미래통합당)을 뽑았다. 의장 선거에는 의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 의원이 4표를 얻어 3표에 그친 박인도 의원(재선·미래통합당)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부의장은 이 의원이 4표를 얻어 3표에 머문 이재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최경환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며 “비판과 충고보다는 적극적인 참여와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균형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식 부의장은 “의장의 보조자로서 각종 사안의 틈새를 잘 챙기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울릉군의회는 미래통합당 6, 무소속 1명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2일에는 영천, 문경시의회와 청도, 군위군의회가, 3일에는 포항, 경주, 경산시의회와 예천, 의성, 영양, 성주군의회가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선거를 치른다. 울진군의회 의장선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