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군의회 표밭점검
오늘·7월 초 의장선거

하병두 의원이 지난 25일 영덕군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선거와 관련 본회의장에서 설치된 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경북 도내 군 지역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13개 군의회 중 영덕군의회가 지난 25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을 선출했지만, 12개 군의회는 30일과 7월 초 임시회를 열고 의장선거를 치른다.

울진군의회
부의장과 前 의장 팽팽한 접전
고령군의회
통합당 초선의원들간의 경합
성주군의회
통합당 각축전 막판 진통 예상
칠곡군의회
통합당 후보 난립… 단일후보 목소리
예천군의회
통합당 초선·재선 의원들 경합
청도군의회
강한 지역색… 지역 감정 변수로
군위군의회
김정애·박운표 의원 2파전
의성군의회
3선 통합당 의원간 각축전
청송군의회
전·현직 의장 맞대결 ‘눈길’
영양군의회
통합당 무소속 양자대결
봉화군의회
4선 권영준 의원 단독 출마 굳어져
울릉군의회
3선·재선 대결… 前 의장 입김 변수

□ 울진군의회 부의장과 전 의장 대결

울진군의회 의장 선거는 무소속 김창오 의원(56)과 미래통합당 장유덕 의원(48) 간의 한판 승부로 펼쳐지고 있다.

재선 김 의원은 7대 후반기 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재선 장 의원을 부의장을 맡고 있다.

판세는 김 의원과 장 의원이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명 모두 4표씩 확보하면 연장자인 김 의원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의회는 미래통합당 5명, 무소속 3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 고령군의회 성원환·배철헌 의원 접전

고령군의회 의장 선거는 성원환 의원과 배철헌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모두 미래통합당 초선의원이다.

고령군의회 의원 수는 7명이다. 김선욱 의장·배효임 부의장이 배철헌 의원을 지지하고, 이달호 의원·김명국 의원이 성원환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나인엽 의원의 지원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나 의원이 의장 출마를 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연장자 우선으로 성 의원이 당선된다.

선거는 7월 1일 치러진다.

□ 성주군의회 막판까지 진통 겪을 듯

성주군의회 의장 선거는 김영래 부의장(재선)과 김경호(초선) 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다.

8명의 미래통합당의원으로 구성된 성주군의회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구교강 의장과 배재만 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조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선의원인 김 부의장이 당선 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선거는 7월 3일 치러진다.

□ 칠곡군의회 미래통합당 후보 난립

칠곡군의회 의장 선거는 이재호 의장과 김세균 의원(재선), 장세학 의원(3선), 한향숙 의원(부의장)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 간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최연준(초선)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이 의회의 경우 의장 선출은 다수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관행이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후보 난립에 따른 선거후유증을 우려, 단일후보 추대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칠곡군의회는 미래통합당 6, 민주당 4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 예천군의회 초선보다 재선의원 유리

예천군의회 의장 선거는 김은수 의원(재선·전 부의장), 신향순 의원(초선·비례대표·부의장), 이형식 의원(재선·전 의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초선보다 재선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전망하며 김 의원과 이 의원의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는 당초 9명으로 출발했으나 해외 연수 중 물의를 일으킨 의원 2명이 제명되고 현재 7명이 활동 중이다.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선거는 7월 3일 치러진다.

□ 청도군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간 3파전

청도군의회 의장 선거는 박기호 의장과 김수태 의원, 김효태 의원(부의장) 등 3파전 구도를 만들고 있다. 모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다.

박 의장은 연임을 자신하고 있고, 김 부의장은 새 인물론을 펴고 있다. 김 의원은 하반기 의장을 목표로 표심을 다져오고 있다.

청도는 산동과 산서로 나눠져 지역색이 강하다. 전반기는 상동 출신 의장을 선출했으니 후반기에는 산서 출신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지역감정도 나타나고 있다.

김효태 부의장과 김수태 의원이 산서 출신이다.

청도군의회는 미래통합당 6명과 더불어민주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7명 모두 초선이다.

선거는 7월 3일 제267회 청도군의회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 군위군의회 양자 대결 양상

군위군의회 의장 선거는 김정애 의원과 박운표 의원 등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들은 서로 의장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둘 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다.

김 의원은 두 차례 부의장을 지냈고, 박 의원은 전 의장 출신으로 통합공항이전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위군의회는 미래통합당 7명(여성 3명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선거는 7월 2일 제48회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 의성군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간 3파전

의성군의회 의장 선거는 김동준 의원(부의장)과 배광우 의원, 서용환 의원 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모두 3선이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다.

김 의원은 부의장을 맡고 있고, 배 의원은 산업건설위원장, 서 의원은 총무위원장을 지냈다.

의성군의회는 미래통합당 12명, 민주당 1명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거는 7월 3일 제242회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 청송군의회 전·현 의장 대결 볼만

청송군의회 의장 선거는 권태준(통합당) 의장과 이광호(통합당·전 의장) 의원, 현시학(무소속·부의장) 의원 간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권 의장과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 소속 재선, 4선이고, 현 의원은 무소속 재선이다.

부의장에는 심상휴(초선·통합당) 의원 단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선거는 7월 1일 제245회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청송군의회는 미래통합당 5, 더불어민주당 1, 무소속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 영양군의회 미래통합당-무소속 의원 대결

영양군의회 의장 선거는 미래통합당 오창옥 의원(재선)과 무소속 장영호 의원(3선) 간의 양자대결구도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동료 의원을 상대로 물밑 표밭 다지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체 의원 7명 중 5명이 미래통합당 의원들이지만 개인적인 갈등관계에 얽혀 단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판 단합이 이뤄질지가 관심거리다. 조율에 실패하면 미래통합당 의원들 중 추가 출마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양군의회는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얽혀 있어 어떤 부의장 후보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는 7월 3일 치러진다.

□ 봉화군의회 권영준 의원 단독 출마

봉화군의회 의장 선거는 권영준(미래통합당) 4선 의원의 단독 출마로 굳어지고 있다.

권 의원은 5, 6, 7, 8대 등 내리 4번이나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1대 국회의원 공직선거운동기간 직전인 올 3월 31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A 의원은 “권 의원이 최다선 의원에다 미래통합당 의원”이라며 “의회 내에서는 권 의원의 의장 출마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군의회는 총 8명 의원 중 미래통합당 6,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거는 30일 오전 10시 치러진다.

□ 울릉군의회 3선과 재선 양자대결

울릉군의회 의장 선거는 3선 최경환(49) 의원와 재선 박인도(62) 의원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형성됐다.

모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다.

최 의원의 강점은 다선 의원이고, 약점은 최연소 의원이다.

박 의원은 상대에 비해 선수는 낮지만 최연장자라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변수는 의회 내 최다선(4선)이며 7대 후반기와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성환 전 의장의 입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의회는 미래통합당 6, 무소속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거는 7월 1일 제251회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