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말새 확진자 3명 발생
병원 입구 카메라에 발열 포착
주변 검사결과 추가 감염 없어
나머지 환자 2명은 해외입국자
경북 사흘째 신규 확진자 ‘0명’

대구지역에서 주말과 휴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도 2명 추가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지역 사망자는 182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는 사흘째 신규 확진자 ‘0명’을 유지했다.

31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0시까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총 확진자는 6천883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지난달 30일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대 3학년인 20대 남성은 계명대 동산병원 실습생으로, 지난달 28일 병원 건물에 들어가려다 입구에 있는 열화상카메라에 발열이 포착돼 검사를 받았다.

계명대 대부분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의대 학생은 실습 등을 위해 병원에 출입하고 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의과대학 내 접촉 가능 대상 6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으며 다행히 우려됐던 병원 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2명은 해외입국자였다.

1명은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같은날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판정 보류돼 28일 보건소에서 자택 방문해 시행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또다른 1명은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같은날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에 옮겨졌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대구 181번째 사망자인 74세 남성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 28분께 숨졌다. 조현병과 알코올의존, 당뇨 등 기저질환을 지녔다.

지난 3월 30일 제이미주병원 코로나19 전수조사 때 확진됐으며 처음 국립마산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다가 지난 4월 2일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이달 4일 대구의료원으로 2차례 옮겨 치료해 왔다.

182번째 사망자인 80세 여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35분께 숨을 거뒀다.

지난 3월 17일 한사랑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혈압과 당뇨, 치매,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현재 대구의 확진환자 89명은 전국 8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없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확진자 1천379명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았던 전국 확진자 수는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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