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반납 재개…관내 열람은 제한

포은중앙도서관.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13일부터 시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을 부분 재개관한다.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이후 3개월 만이다.

시는 중앙대책본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체제 전환을 발표함에 따라 시민들의 요구가 많은 자료 대출·반납 및 상호대차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포은중앙, 영암, 대잠, 오천, 동해석곡 등 5개 시립도서관은 평일 및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효곡 행복, 효곡 그린숲, 연일 미르, 우창 어울, 장량 해뜰참 등 5개 작은도서관은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포은중앙도서관은 야간예약 무인대출기기를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각 관별 정기휴관일에는 휴관한다. 다만, 자료대출·반납과 회원가입, 상호대차 서비스만 이용가능하며 관내 자료열람과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만화자료실(포은중앙)은 이용이 제한된다. 프로그램 및 행사 또한 운영하지 않으며 사태 안정화에 따라 단계별·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 방문객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하며, 출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출입자 명부 작성 후 자료실 이용이 가능하다.

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하고 지친 시민들에게 도서관 부분개관으로 조금이나마 활기가 샘솟길 바라며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립도서관은 휴관 기간 동안 운영했던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와 특별예약 대출 등의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 북 드라이브 스루와 특별예약 대출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임시휴관 기간 시민들의 독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 산하 10개 도서관에서 운영됐다. 총 9천824명이 2만496권의 자료를 신청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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