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대립 넘어 타협의 장 펼쳐라
분열과 대립 넘어 타협의 장 펼쳐라
  • 등록일 2020.04.16 20:46
  • 게재일 2020.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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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바란다
20대 국회 ‘역대 최악’ 평가
정파 거수기 역할서 벗어나
지역민 섬긴다는 자세 필수
전폭적 지지 받은 TK 의원
민심이 바라는 속뜻 읽어야

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다. 국민을 대표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심의하며 국민의 뜻을 국회에 전달한다. 이처럼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바른 정치를 행하는 것이 그들의 참된 임무인 것이다.

지난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 받았다. 법안 통과율이 29%에 머물렀고 계류법안만 1만5천여 건에 달했다. 식물국회나 다름없다는 비판 속에 파행과 공전을 거듭했다. 한 여론조사에서 잘했다는 답변이 겨우 10% 나올 정도였다.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국회 파행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정치인은 많으나 존경할 정치인은 드물다”는 말이 우리 정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우리 정치인 스스로가 국민으로부터 받은 평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 이제 국회의원 스스로가 품격을 찾아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새로이 당선된 국회의원은 과거와는 결이 다른 이미지의 정치혁신을 해야 한다. 소속당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앞장서야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국민의 선량으로서 적절한지 되돌아보는 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든 야든 모두 자신을 뽑아준 지역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서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것이 정치의 본질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동안 정파적 이해에 매몰돼 국민을 도외시했던 구태의 정치는 지금부터 과감히 버리자. 한 정파의 거수기가 아닌 각자가 국민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국정을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고질병처럼 일어나는 분열과 갈등도 이번 국회에서는 벗어 던져버려야 할 숙제다. 그래야만 국민을 위해 진정 일할 수 있다. 여야는 대립이 아닌 국민을 위한 타협과 논의를 정치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

조선시대 당파 싸움과 같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21대 국회에서는 그 고리를 끊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정책의 장에 나와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도 바라는 바다.

또 약속의 정치를 하여야 한다. 정치는 국민이 뽑은 대표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 선거처럼 정책도 공약도 없는 깜깜이 선거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와 같다. 좋은 정책과 공약을 실천하는 희망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제가 곤경에 처했다.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2%로 잡았다. 22년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다는 경제위기에 맞서는 것을 21대 국회의 첫 과제로 삼아야겠다.

더욱이 TK지역 의원들의 책임은 더 막중해졌다 하겠다. 전폭적인 지원을 보낸 TK 민심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비록 집권당의 실정을 심판하자는 이슈는 묻혔으나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자는 지역민의 마음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거대 여당 속에 국가경영을 견제하고 현 정부의 소홀한 TK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 대구 경북은 지금 잘 살아보자는 염원 속에 통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지역현안을 위해 새롭게 당선된 지역의원들의 단합된 힘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우정구 논설위원 wj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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