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강제 ‘확찐자’ 활동대사량 높이는 생활습관 길러라
코로나로 강제 ‘확찐자’ 활동대사량 높이는 생활습관 길러라
  • 김민정기자
  • 등록일 2020.04.07 18:40
  • 게재일 2020.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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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정해두고 틈틈이 스트레칭하면 도움… 제자리걷기도 좋아
단백질 포함한 여러 영양소 골고루 먹고 햇볕도 잠깐 쬐어줘야

“두 달 새 2㎏이 확 쪘어요.”

직장인 박모(36·포항시 남구)씨는 코로나 여파로 최근 뱃살을 얻었다고 하소연했다.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 재택근무와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움직임이 줄어든 탓이다. 다니던 헬스장은 문을 닫았고, 홈트레이닝도 해봤지만 삼일을 못 갔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지만, 외근이 많이 줄었고 화장실 출입 말고는 의자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주말에도 집에서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다이어트의 적이 됐다. 야외 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갑자기 살이 쪘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얻은 부산물이다.

급기야 집콕생활로 살이 확 찐 사람을 일컫는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확진자 면하려다 확찐자가 된 상황이다. ‘확찐자는 옷이 작아격리 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연일 기온은 올라가고 얇아진 옷차림에 군살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급격히 찐 살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이 먹었거나 운동량이 크게 줄었거나. 몸무게가 늘어나는 이유는 보통 이 두 가지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외부활동이 제한된 코로나 시대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식단 조절은 오히려 면역력과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가장 먼저 활동대사량을 높이는 생활습관부터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집에 있다 보면 소파나 침대에 누워 TV나 스마트폰을 보기 쉬운데, 시간을 정해두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운동 초보자라면 제자리 걷기를 권할만하다. 서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 올리고 팔을 흔들며 움직이면 된다.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칼로리 연소를 돕고 혈관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생활 속 에너지 소비는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고, 근육량이 적고 지방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낮다. 근육이 적어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살이 잘 찌게 된다.

운동은 하지 않고 식사량만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지방보다 근육량이 줄면서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전문가들이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몸을 만들려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근력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살을 빼겠다고 무작정 굶는 사람들도 있다. 제대로 먹어야 확 찐 살도 잘 뺄 수 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다.

가능한 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과자나 빵 대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도록 한다.

근육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운동 후 근육 회복이 필요할 때에도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소 달걀이나 육류, 유제품, 생선,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포항시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제한된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대사량을 높이고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며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낮 시간대를 활용해 야외에서 햇볕을 쬐며 잠깐씩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면역력 유지에 필수인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대사 기능까지 좋아져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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