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2분기 전망 더 어둡다…금융위기 후 최악
대구 제조업 2분기 전망 더 어둡다…금융위기 후 최악
  • 김영태 기자
  • 등록일 2020.04.02 16:39
  • 게재일 2020.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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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8곳 코로나19 피해…건설업도 40분기 연속 기준 이하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 기업들 올해 2분기 경기전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업 10곳 가운데 8곳이 피해를 봤고 이 때문에 매출도 급감할 것으로 우려했다.

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기업 210곳(제조업 160, 건설업 50)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50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제조업BSI는 48이다.

기계(75), 섬유(59), 자동차부품(54) 등 주요 업종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자동차부품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공장 가동 중단으로 원자재 수급 및 부품 공급 애로 등 생산 차질과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우려했다.

건설업은 68로 1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해 40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공사수주건수(62), 공사수주금액(60), 공사수익률(40) 등에서 1분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체 80.6%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봤고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업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79.9%)에 이어 방역물품 부족(38%), 수출 감소(35.7%), 중국산 부품·자재 조달 어려움(31%) 등을 꼽았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70.6%)이 가장 많고 기업 조사 유예(41.3%), 조업 재개를 위한 외교 노력(38.8%)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불확실한 경제환경을 맞고 있다"며 "규제 혁신과 과감한 자금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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