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 성인병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0)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 이하다. 대략 티스푼 한 개 분량에 해당한다. 그런데 나트륨 섭취량이 많으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금이 면역체계를 약하게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 처음이다. 과도한 소금 섭취가 세균을 퇴치하는 백혈구 기능을 억제한다는 것이 골자다.

독일 본(Bonn) 대학 연구팀은 나트륨이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 실험과 인간 대상 실험을 진행했다. 소금의 면역력 저하 작용은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인간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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