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대별 지원 경향부터 파악해야”
“성적대별 지원 경향부터 파악해야”
  • 김민정기자
  • 등록일 2019.12.25 19:52
  • 게재일 2019.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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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정시모집 접수 시작
4년제 대학 오늘부터 31일까지
전문대 30일~내년 1월 13일까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미리 확인
지원율-커트라인 비례하지 않아

2020학년도 정시모집 공통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6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로 2020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접수 기간은 26∼31일, 전문대학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다. 수험생은 미리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 가·나군 모집 대학은 138개교로 다군(122개교)보다 10여곳 많다. 가·나군에 포함된 대학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이 다수 포함돼 있어 둘 중 하나는 안정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진학사가 자체 조사한 195개 대학의 군별 모집인원 변화에 따르면 전년도보다 전반적으로 군별 모집인원이 감소한 가운데 인문계열은 나군, 자연계열은 가군에서 감소세가 적었다. 계열별로 모집인원이 많은 인문계열은 나군에서, 자연계열은 가군에서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성적대별 지원 흐름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권 대학 모집은 가·나군이 주를 이루지만, 경기권 대학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다군 모집에서도 가·나군 못지않게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서울권 대학 중에서도 광운대, 숭실대(자연), 중앙대, 홍익대 등은 다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상위권 대학의 가·나군 인문·자연계열 평균경쟁률은 4.60:1인데 비해 다군 중앙대 인문·자연계열 지원율은 21.97:1, 건국대는 14.85: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상위권 대학들이 가·나군 위주로 모집하다 보니 다군에서는 상위권 일부 대학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합격자 대부분이 가·나군 합격으로 이탈하면서 추가 합격자도 많이 나온다. 다군 지원자 중에는 추가합격을 노리고 합격선보다 낮더라도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군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하향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다군 조합을 꺼릴 이유는 없다.

지원율이 높으면 합격선도 올라갈 것이란 오해도 있다. 지원자들이 서로 성적을 모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탓이다. 하지만 지원율과 커트라인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전년도 서울시립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 철학과와 사회복지학과는 지원참고표 상 지원가능 점수와 모집인원이 같았지만, 지원율은 철학과가 8.9:1로 사회복지학과 6.2:1보다 높았다. 인문계열 평균 지원율이었던 5.13:1과 비교하면 두 모집단위 모두 높았는데 합격선의 수능점수는 철학과 937.79, 사회복지학과 940.22로 지원율이 높았던 철학과보다 사회복지학과의 합격점이 더 높았다.

게다가 인문계열 수능점수 평균은 942.1로 두 모집단위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합격선이 낮아 보이는 모집단위로 지원이 몰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율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모의지원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

모집인원이 많다고 해서 추가합격 가능성이 큰 것만도 아니다. 정시 추가합격은 모집인원에 비례하지 않고, 모집단위에 대한 선호와 지원자들의 성적 밀집도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전년도 충원율은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고 올해 수험생들의 성적대별 지원 경향을 살펴 충원율 변화를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송원학원 관계자는 “정시는 수험생들의 수능 영역별 성적분포, 대학별 모집인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반영하므로 본인 성적대의 올해 지원 경향을 파악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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