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처음 해 뜨는 곳, 포항 호미곶으로 가자
새해 처음 해 뜨는 곳, 포항 호미곶으로 가자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12.23 20:29
  • 게재일 2019.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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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뉴트로 열풍 콘텐츠 접목
한국형 서커스 진수 동춘서커스단 초청
이시대 마지막 변사 최영준 선생
무성 영화제‘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
31일~1일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에서 선보이는 동춘서커스 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내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맞이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떠오르는 포항 호미곶에서 합시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TV 프로그램의 노출로 인해 올 겨울 핫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는 포항. 특히,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한국 최고의 해맞이축제로서 축제 방문자 중 타 지역 방문객 비율이 80%나 되는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열리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지난해 시 승격 70년의 한국적 ‘마당’ 개념에 중심을 둔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콘텐츠 ‘창현 거리 노래방’과 ‘마당놀이’ 등 세대 타겟팅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지역 축제의 나아갈 방향성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2019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열풍을 더한 콘텐츠와 점점 사라져가는 근현대 문화예술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 95년 서커스 역사의 산증인 ‘동춘서커스’와 한국의 마지막 남은 변사와 함께하는 무성변사영화제다. 먼저, 한국 최초의 서커스단으로서 1925년 동춘 박동수 선생에 의해 창설된 ‘동춘서커스’는 현재까지 누적관객 1천만여 명을 기록한 한국 서커스 역사 그 자체다. 이번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해넘이무대에서 오후 9시 2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서커스 공연에서는 줄을 넘으며 각종 묘기를 펼치는 줄넘기쇼부터 사람의 발 위에서 또 다른 사람을 돌리는 쇼, 차력쇼와 삐에로 마술 등 13가지의 다양한 서커스를 선보이며 한국형 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대중에게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가수로 유명한 80년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최영준 선생은 한국의 마지막 남은 변사로서, 1920년대부터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줬던 무성영화를 그 만의 감칠맛 나는 해설과 노래로 펼치는 변사극, 한국 신파의 걸작 ‘이수일과 심순애’를 선보인다. 오후 10시 20분부터 해넘이 무대에서 약 1시간동안 펼쳐질 ‘이수일과 심순애’는 교과서와 광고 등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들을 만들어낼 정도로 친숙한 콘텐츠이지만 실제 무성영화로 만나보기는 힘든 작품이다.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이 외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과 함께하는 댄스 버스킹과 랜덤 플레이 댄스, 새천년기념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오름버스킹페스티벌과 정동극장의 ‘에밀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비롯해 1만명 떡국 나눔 행사 ‘떡국주면 안 잡아먹~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성세대에겐 과거의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교과서 속 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마당”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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