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안동교구장
‘2020년 사목교서’ 발표

조환길 대주교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장은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을 맞아 각 교구의 새해 사목방향을 정리한 ‘2020년 사목교서’를 발표했다.

대구대교구 사목교서는 ‘치유의 해, 성체를 공경하며 성령의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살아갑시다’, 안동교구 사목교서는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군다’를 제목으로 하고 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은 2018년 기본에 충실한 신앙을 약속하고 하느님의 사랑과 복음의 기쁨이 충만한 본당과 가정을 만들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왔다”고 전제한 후 “2018년 ‘회개의 해’와 2019년 ‘용서와 화해의 해’를 보냈고 새해에는 ‘치유의 해’로 보내자”고 말했다.

권혁주 주교
권혁주 주교

조 대주교는 지난 몇 년 동안 있었던 일들과 관련해 교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교구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가톨릭신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질병과 사고 등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 노환과 질병의 아픔을 겪는 소외된 어르신들, 정신적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형제적 사랑으로 돌보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 실천사항으로 자주 성경을 읽고, 매일 1단 이상의 묵주기도를 바치며, 생활 중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주변의 쓰레기 줍기와 같은 희생봉사에 힘쓰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의 가정기도, 평일미사참례, 성체조배에 힘쓰기를 권고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새로운 50주년을 여는 새해를 ‘교구 50주년 다짐 실천의 해’로 정하자”며 “교구와 교구민 모두가 우리들의 다짐을 성실히 실천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부터 이미 하느님 나라에 사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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