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13명 모두 대피

17일 경북 포항 앞바다를 지나가던 외국 화물선에서 불이 나 포항해경 관계자가 불을 끄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17일 경북 포항 앞바다를 지나가던 외국 화물선에서 불이 나 포항해경 관계자가 불을 끄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 앞바다를 지나가던 외국 화물선에서 불이 나 6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포항 호미곶 북동쪽 17㎞ 바다에서 시에라리온 선적 2천299t급 상선이 불이 났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이 배는 목재 2천500t을 싣고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항에서 부산항으로 가던 길이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헬기, 구조대,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지부 소속 어선 2척 등을 동원해 오후 8시 16분께 불을 모두 껐다.

배 안에 탄 선원 13명은 모두 불이 난 뒤 배 안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특별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이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불은 선실에서 나서 갑판 위에 있던 목재에는 옮아붙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많은 연기와 발전기 고장으로 선내 진입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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