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휴대전화, 카메라…. 모두 방수가 되는데 책은 왜 안 될까? 해변에 누워 책이 물에 젖을까 하는 걱정 없이 소설을 읽을 수 있을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독서와 바캉스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북캉스’를 위한 책이 제작됐다. 일명 ‘방수 책’.

출판사 민음사는 습기에 강한 재질인‘미네랄 페이퍼’를 이용해 방수가 되는 책 ‘워터프루프북’ 4종을 제작해 최근 출간했다.

정식 출시는 이달 말이지만,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스톤 페이퍼라고도 불리는 미네랄 페이퍼는 이름 그대로 돌로 만든 종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인 종이와 달리 습기에 강하고 물에 젖더라도 건조에 용이한 특성이 있다. 이번‘워터프루프북’은 2016년 론칭해 작고 가벼운 판형과 감각적인 표지로 좋은 반응을 얻은 ‘쏜살문고’ 디자인을 계승했다. 워터프루프북으로 나오는 작품은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대표작들이다. 판매량 8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해 장강명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등 이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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