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해법 제시, 사회복지 부문 수상 문화와 생활복지 융합 정책 전국 1위 평가
“럭키 칠곡 입니다~~~.”
칠곡군이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칠곡군은 사회복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칠곡군은 어르신 복지를 군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이를 문화 콘텐츠와 결합하여 지역사회 활성화를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을 배우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한글을 익히고 시를 쓰는 활동을 넘어 랩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과정은 지역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활동은 BBC, CNN,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되며 ‘K-할머니’라는 새로운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칠곡군은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론칭하고, 할머니들과 함께한 브랜드 홍보 영상은 신선하고 유머러스한 구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래퍼 슬리피’와 칠곡군 할머니들이 출연한 영상은 화제를 모았다. 노년 문화 활동을 지역 농업과 경제로 연결한 점도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칠곡군은 경로당 환경 개선, 디지털 문해 교육,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 콘텐츠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재혁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은 “앞으로도 정책의 가치를 군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있는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령사회 문제는 숫자보다는 일상의 변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경로당 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디지털 교육, 문화 활동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칠곡군은 고령사회 대응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