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만7907점 중 약 5만점(73%)이 기증-기탁 유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에 보관된 유물 대부분이 기증, 기탁된 것으로 파악돼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잘 대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 개관한 상주박물관의 경우 기증·기탁 유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한 전체 유물 6만7907점 가운데 약 73%에 달하는 4만9699점이 총 489명의 기증·기탁자를 통해 수집됐다.
이렇게 모인 유물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아우르며, 상주사(尙州史) 연구와 전시,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핵심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총 5707점의 유물이 새롭게 기증·기탁됐으며, 특히 2024년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유물 전체가 이관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 주요 기증, 기탁 내용은 창녕조씨 이재공 종중(대표 조희열) 유물 322점, 이승수 경주이씨 집안의 무과교지 및 고서 37점, 천주연 씨의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 관련 사진, 고문서 등 근대자료 85점이 기증됐다.
또한 조성욱 종손(풍양조씨 가규종가) 고서와 고문서 340점, 조웅희 씨의 고서와 고문서 258점(2차 기탁), 창녕성씨 청죽공 종중 83점이 기탁됐다.
이에 상주박물관은 지난 10일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제6회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9년부터 매년 소중한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기탁한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202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기증·기탁한 100여 명과 그 가족들이 초청됐다.
참석자들은 기증전시실과 수장고를 관람했고, 상주시장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강영석 시장은 “상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기탁한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전시와 학술 연구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물 기증·기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상주박물관 학예팀(054-537-5709)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