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과열 폭발·화재사고 급증 경북소방본부, 안전수칙 준수 당부
최근 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실내 충전 중 발생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사고의 주요 원인이 배터리 과열과 과충전이라며 실내 충전 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 도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 74건 중 과충전이 원인인 경우가 25.7%로 가장 많았고, 미확인 단락(13.5%), 화학적 요인 발화(9.5%), 기타 요인(51.3%)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경북의 한 아파트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실내에서 충전하던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효율적이지만, 충격이나 과열, 과충전 시 폭발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실내에서 충전하면 주변 가연물과 접촉하면서 화재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현관 등 출입구 근처에서의 충전 금지, 과충전 방지, 충전 중 주변 가연물 정리, 정품 충전기 사용, 배터리 손상 시 즉시 사용 중단 등 5가지 안전수칙을 발표하고 이를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