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협력해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 교육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4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펄스장 절제술(PFA)’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첨단 기술로,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절제술에 비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갖춘 치료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25년 상반기에만 이미 350례의 부정맥 도자절제술을 시행했으며, 이 중 250례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행된 전극도자 및 펄스장 절제술이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PFA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국내 두 번째로 ‘방사선 제로’ 기반 펄스장 절제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교육센터 지정은 이러한 선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국내외 의료계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박형섭 심장내과장은 “전문 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부정맥 치료 기술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 방사선 노출이 없는 안전한 시술이 더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교육센터 운영은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7000례 이상(심방세동 2500례 포함)의 시술 경험을 축적했다. 또 4200례 이상의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삽입술까지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