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244㎡ 펜트하우스 9 대 1 시장 위축 속 자산가 수요 유효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복합주거단지 ‘어나드 범어’가 1순위 청약에서 펜트하우스 타입을 모두 마감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반면 가구수가 많은 면적대에서는 줄줄이 청약이 미달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어나드 범어’의 1순위 청약결과 분양가 60억 원의 전용 244㎡ 펜트하우스 2가구 모집에 18명이 신청해 9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또 분양가 57억 원의 전용 226㎡ 펜트하우스 1가구에는 15명이 몰리며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고가 대형 주택형인 전용 160㎡는 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해 3.5대 1을, 168㎡(5가구)와 170㎡타입(5가구)도 각각 1.0대 1,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반면 136㎡(93가구), 153㎡A·B·C(211가구), 156㎡A·B(222가구) 등의 면적에서는 대부분 4분의 1이상 수준으로 접수가 되며 청약 미달 상황을 보였다. 접수 건수가 0인 면적도 나왔다.
전체 604가구 중 특별공급 78가구 모집에는 3명이 신청했다. 일반공급 601가구 모집에는 총 25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0.43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의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특정 고급 주택형에 청약이 몰린 점은, 지역 내 자산가 수요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라며 “지역 내 고소득·고자산층은 압도적으로 수성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나드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총 6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 136㎡ 이상으로 구성된 대형 평형 단지다.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카이 피트니스, GX시설 등의 운동시설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