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치료기기인 ‘비비드 브레인(VIVID Brain)’을 도입했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비비드 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3호 디지털치료기기로, 뇌졸중 등으로 시야가 좁아진 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VR) 기반의 모바일 앱 형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는 12주간 맞춤형 시지각 훈련을 통해 시야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며,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지속적인 치료 관리도 가능하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치료기기 도입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뇌졸중 후유증 환자 치료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디지털 기반 정밀의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도입을 주도한 홍정호(신경과) 교수는 “명확한 치료법이 부족했던 시야장애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비비드 브레인 도입은 환자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역 중증 심뇌혈관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