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백신접종·예방수칙 당부 여름 휴가기간 해외 감염병 비상
최근 중국, 대만 등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늘고 있는 등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서 올여름 해외여행객 사이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의료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객이 즐겨찾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에는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 일본뇌염 환자가 늘고 있고 아프리카 남미에서는 말라리아, 황열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어 해당 국가를 방문할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사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지의 기후, 지역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청이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 등에서 국가별 감염병 예방 정보와 유행 동향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현지에서 손 씻기나 음식물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 사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홍역, A·B형간염, 황열, 일본뇌염, 장티푸스 등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만 질환별로 적절한 접종 시기, 접종 횟수 및 간격이 다르므로 출국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출국 4∼6주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일반적인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