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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식품공학과, 대파 잔류농약 줄이기 조리법 연구 국제 학술지 게재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01-13 11:22 게재일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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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식품공학과 임무혁 교수 연구팀(뒷줄 왼쪽부터 조미현, 김명헌, 앞줄 왼쪽부터 서창교, 임재빈, 박창현 씨).  /대구대 제공
대구대 식품공학과 임무혁 교수 연구팀(뒷줄 왼쪽부터 조미현, 김명헌, 앞줄 왼쪽부터 서창교, 임재빈, 박창현 씨).  /대구대 제공

대구대 식품공학과(2025년부터 식품가공외식학과) 연구진이 대파의 잔류농약 조리법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대파를 볶고, 삶고, 굽는 가정식 조리 과정에서 잔류농약이 줄어드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SCIE급) ‘Foods’에 최근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대구대 식품공학과 임무혁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주도하고 논문 제목은 ‘Effect of Stir-Frying, Boiling, and Baking on Hexaconazole Residue Levels in Welsh Onion’이다. 

연구진은 대파 볶기(5분), 삶기(10분), 굽기(20분)와 같은 간단한 조리법을 통해 잔류농약인 헥사코나졸(hexaconazole)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무혁 교수팀은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해 효용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유통되는 대파에는 극소량의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과량의 농약을 투입한 표본으로 실험해 확실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 결과, 대파를 볶고 삶고 굽는 과정에서 대부분 잔류농약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는 대구대 식품공학과 박사과정 조미현, 김명헌 씨와 연구 당시 학부생이었던 임재빈, 서창교, 박창현 씨(현재 석사과정) 등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임무혁 교수는 “이 연구는 대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볶기, 삶기, 굽기 등 간단 조리법을 통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면서 “농산물의 안전성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식품공학과 식품안전 및 규격 연구실은 최근 3년간 12편의 SCIE·SCOPUS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식품 잔류농약 연구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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