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벼멸구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멸구에 취약한 가공용 찰벼 재배단지 100ha에 방제약제를 지원해 지난 12일부터 긴급방제를 시행했다.
6월~8월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벼멸구가 9월 등숙기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2~3세대를 거치면서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벼멸구는 주로 수면 위 10cm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볏대를 흡즙해 줄기와 이삭 전체를 고사시킨다. 심한 경우 벼가 국소적으로 폭탄을 맞은 듯 주저앉으며 이는 벼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벼멸구는 날아오는 해충이기 때문에 출수기 전·후 기본방제를 했더라도 논을 수시로 살펴보고 볏대 아랫부분에 벼멸구가 보이면 신속히 추가방제를 해야 한다
군은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현장 기술지원 및 자가방제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신속한 예찰 및 방제 지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시급한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에 발생과 동시에 즉시 긴급방제를 추진했다”며 “농가에서도 논마다 자체예찰을 통해서 신속하게 방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