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가 과거 국정원의 민간인 불법 사찰, 정치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제보를 접수하는 창구를 열었다.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은 7일 국정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은 과거 정보기관 본연의 직무를 벗어난 활동으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민들의 지탄과 의혹을 받아왔고, 이로 인해 그 존립기반인 국민신뢰와 도덕성이 송두리째 흔들렸다”면서 “국정원은 정치 개입·정권 비호 등 과거의 모든 폐습에서 벗어나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지난 6월19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와 산하에 적폐청산 TF를 출범시켜 불법 민간인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선정해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