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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중부선 철도건설공사 `안전비상`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6-04-14 01:34 게재일 2016-04-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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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사망사고 2건 발생<BR>관련기관 등 기술지원 나서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건설공사 현장에서 올해 들어 두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안전관련 기관들이 사고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동해안권 관광통행수요를 분담하고 동해안 지역개발 촉진, 환동해권 철도망 구축 등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포항~삼척 간 165.8km에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동해중부선 사업`은,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포항역 개통이 완료됐고 현재는 2·3단계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사업 특성상 굴지의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했음에도 총 9개 공구가 포함된 경북지역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안전관련 기관들이 사고발생 건설사는 물론 전 건설사들을 상대로 안전확보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 4일에는 새벽 0시50분께 영덕군 영덕읍 철도건설 현장에서 터널공 A씨(53)가 떨어진 암반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앞서 지난 2월 19일 오전 9시 25분께는 울진군 울진읍에서 철근공 2명이 넘어진 철근망에 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현재 영덕지역 터널작업장은 공사중지 상태로 사고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기관은 오는 29일 총 9개 공구 건설사를 상대로 안전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재발 위험을 낮추고자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동해중부선의 경우 올해 공정이 주로 터널과 교량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해당 기관들은 안전에 더욱 신경 써 현장담당자와 안전관리자의 소통을 증대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 관계자는 “건설사에서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이행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하겠다”며 “현장에서는 작업 전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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