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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과서 독도 오류 무려 300건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3-31 02:01 게재일 2014-03-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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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정·보완 마무리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기록된 독도 관련 내용 중 사실이 잘못, 왜곡, 서술된 내용이 300건에 육박, 교육부가 최근 수정,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교과서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억지라는 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쓰거나 독도를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고 하는 등의 오류를 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초·중·고교 교과서(사회·역사·한국사·동아시아사·한국지리·각종 부도)에 포함된 독도 관련 서술 중 292건을 수정·보완했다. 중학교 교과서가 1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 117건, 초교 1건이다.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 보낸 `교과용 도서 독도 관련 내용 수정·보완 대조표`를 보면 연도, 면적 등과 같은 객관적 사실을 틀리게 적은 것은 물론 일본의 억지주장을 그대로 싣는 등 서술 상의 문제도 상당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학사는 중학교 역사(하)에서 `러·일 전쟁 중 독도를 무인도로 규정하고`라고 서술했다가 `러·일 전쟁 중 독도를 무주지로 규정하고`로 고쳤다. 두산동아 중학교 사회②는 `1981년 ~ 주민이 생겼다.`를 `1965년 최초로 민간인이 독도에 거주하기 시작했고, 1981년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독도 주민이 되었다`로 보완했다.

특히 지학사 중학교 사회②는 독도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으로 표현했다가 `인간의 거주가 적은`으로 바로 잡았으며 비상교육 중학교 사회②는 우리나라의 국제 갈등 사례로 `독도문제`를 들었다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바꿨다. 교학사 고교 동 아시아사는 `독도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이 지배하고 있다`를 `지금까지 한국이 영유하고 있다`로 바꿨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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