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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상태부터 악성종양까지 다양

등록일 2014-01-15 02:01 게재일 2014-01-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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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비정상 자궁출혈… 혹시 암일까<상>
▲ 박영복 과장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스트레스나 만성질병 인한 원인없는 출혈도 많아

폐경이후엔 자궁내막암 가능성, 즉각 진단받아야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월경과 상관없는 자궁출혈로 당혹스럽고 걱정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폐경기 이후에 발생한 질출혈은 모두 혹시 암일까 하는 두려움으로 어두운 얼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비정상 자궁출혈은 단순히 정상적인 상태부터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악성종양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진단과 치료가 각각 다르게 이뤄진다.

특히 폐경 이후의 비정상 자궁출혈의 5~15%에서는 자궁내막암이나 그 전구병변인 복합성 자궁내막 증식증이므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면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의 원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첫째, 가임기 여성에서는 임신과 관련된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는 소변임신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쉽게 감별된다.

둘째, 비기능성 자궁출혈이 있는데, 불규칙적이며 예측하기 힘든 급작스런 출혈을 야기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는 여성 호로몬과 황체 호로몬의 불균형에 의한 자궁내막의 불안정화에 따른 것이다. 스트레스나 만성질병 등으로 인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발생한 자궁출혈이 이러한 경우다.

마지막으로, 구조적인 병변이 생긴 경우로, 질이나 자궁에 염증이나 궤양, 또는 비염증성으로는 용종이나 종양,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이나 자궁내막증식증과 같은 질병으로 이는 출혈이 예측 가능하고 흔하지만 불규칙할 수도 있고 월경양의 증가와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또한 폐경 이후의 자궁출혈의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자궁내막의 위축이 가장 많으나, 자궁내막용종과 악성종양(5~15%)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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