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BR>다리가 저리고 아파 걷기 힘들면 다 디스크일까 <하>
말초동맥질환 여부 판별
동맥협착도 검사로 간단히
흡연자 생존율 비흡연자 절반
고지혈증 치료, 합병률 줄여
□1~2년마다 정기검진을
가장 중요한 것은 말초동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해 하지 절단 등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는 이미 동맥경화가 상당히 진행된 후이므로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고 제때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말초동맥질환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흡연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1~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말초동맥질환 여부는 ABI 검사(동맥협착도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판별이 가능하다.
ABI 지수는 팔에서의 수축기 혈압으로 발목의 수축기 혈압을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1.3~0.91을 정상 범위로 하며 0.9~0.7을 경도, 0.69~0.4를 중등도, 0.4 미만을 중증 말초동맥질환으로 분류한다. ABI 검사를 통해 말초동맥질환의 진행이 의심되면 초음파, CT, MRI와 같은 정밀 검사로 발병 여부와 진행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일단 관리가 중요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을 진행시키는 가장 큰 위험요소로 환자 중에서 흡연자가 10년을 생존할 확률은 46%인데 반해 금연자의 경우 82%로 큰 차이를 보인다.
말초동맥질환 환자가 금연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에게는 금연이 필요하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해당 질병을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 이뤄지면 미세혈관 합병증이 개선될 수 있으며 혈압 조절은 뇌졸중, 심근경색의 위험을 낮추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고지혈증 치료가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만큼 고지혈증 환자는 치료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