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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고 수능성적 경북 1위, 공교육 힘 컸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6-26 00:01 게재일 2013-06-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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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등급 비율 35.4%로 전국 11위… 특색있는 교육과정 개발·운영 성과 거둬
▲ 자율형 공립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경북 1위, 전국 1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안동고 전경.
자율형 공립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경북 1위, 전국 1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13학년도 수능 성적을 시도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반고 중 수능 1·2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 학교 가운데 안동고는 35.4%로 전국 11위, 경북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경 점촌고등학교(19위·32.6%)와 경주고등학교(21위·31.9%)가 그뒤를 이었다.

수능은 전체 응시생을 성적순에 따라 1등급에서 9등급으로 나누고, 1등급(4%)과 2등급(7%)은 상위 11% 학생들이다. 1·2등급 학생이 많은 학교는 그만큼 상위권 학생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1·2등급을 받은 학생비율이 해당 학교의 학력 수준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 수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안동고의 이러한 교육성과 배경에는 무엇보다 학교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안동고 학생들은 대체로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있다. 교사들도 밤늦게까지 남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다. 안동에는 학원과 같은 사교육 시설이 많지 않다. 안동고는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를 신청해 교육부로부터 지난해부터 매년 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안동고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상대적으로 공교육이 더 강해지게 만든 결과물로 나타냈다.

김동식 교장은 “본교 학생들의 우수한 수능성적과 최근 경북도 수학경시대회 1위라는 성과는 수준 높은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생들의 재능과 학업에 대한 열정, 자율형공립고로서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이 하나가 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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