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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통큰` 학교급식 투자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12-17 00:13 게재일 2012-12-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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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협소한 급식소 등 급식시설 현대화 위해 262억 투입<bR>읍지역 초·중 학생 무상급식 포함 내년 예산 500억 지원

경상북도교육청이 학교급식에 대해 연이어 통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내년도 읍지역 초·중학생까지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236억원의 예산편성에 이어 급식환경개선에 262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한해 교육청은 급식부문에 약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보수적인 이영우 교육감의 스타일상 학교급식에 이처럼 상당한 투자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대해 일선학교와 전교조 등에서는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진영 일부에서는 급식시설 예산확대로 학교시설환경개선이 소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에대해 교육청은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준비된 투자이기 때문에 시설환경개선사업과는 별개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무상급식도 연차적확대를 위해 몇 년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는 만큼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급식환경개선 사업의 세부내용은 10년 이상된 급식시설 현대화, 노후되고 협소한 급식소 증·개축, 기타 노후시설개선 등에 소요되는 시설비와 기구비를 지원한다.

급식시설 현대화 및 증개축사업에 포항동부초 외 28교 193억원, 도시가스인입공사 및 노후급식 시설 개선에 20억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기구 및 노후기구 교체에 49억원을 지원한다.

경상북도교육청은 급식시설 현대화를 위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314교에 1천3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5개년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53교에 202억원을 지원, 현재까지 대상학교 473교 중 367교, 78%에 대해 사업 완료했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106교에 800억원을 투자하여 통·폐합대상교를 제외한 473교 대상학교에 대해 100%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외 2006년 7월 학교급식법 개정 이후 현재까지 65개교에 238억을 지원해 위탁급식학교 직영전환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오상중·고등학교에 14억원, 구미중학교에 17억원을 지원, 경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직영전환사업을 100% 완료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심영수 급식계장은 “일부 학부모들이 무상급식확대로 학교시설환경개선에 지원될 예산이 삭감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급식시설개선은 5개년 계획으로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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