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에 선정<br>학교에 문화카페, 갤러리 등 만들어 창의력 증진
대구광명학교와 원화여고, 경북여고가 문화로 행복한 학교로 탈바꿈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 대상학교로 대구광명학교 등 전국 9개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사업 대상 학교들은 공모에 응모한 전국 71개교 중 건축가 및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화적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학교들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이번 사업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작은 공간을 문화적으로 개선해 행복한 학교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민관협력 사례를 마련하고자 주식회사 넥슨코리아와 재단법인 게임문화재단이 후원 기관으로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디자인컨설팅 지원 분야에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원화여자고등학교 △서울 난우중학교·대길초등학교 △광주여자고등학교 △충주 엄정초등학교 △영월 녹전초등학교 등 7개교와 디자인컨설팅 및 시공 지원분야에 △대구광명학교 △경기 웅담초등학교 등 2개교다.
선정된 학교는 교내 유휴 공간의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받게 되며 대구광명학교와 경기 웅담초는 시공에 대한 지원도 함께 받는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도 창의적 디자인을 제안하고 보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전반에 참여해 실제 공간 디자인을 실현해 나가는 `현장 중심 디자인 교육`을 체험하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젊은 건축가 상을 받은 전문가들이 재능 기부를 위해 학교 공간 개선에 대거 참여해 사업의 질을 높이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며 “교실 1칸의 작은 공간을 바꾸는 사업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문화 공간을 제공해 창의력 증진은 물론 학습 효과 향상에까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적게 받는 학교의 유휴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돼 2011년까지 전국 35개 학교에 문화 카페, 갤러리, 옥상 공원 등의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
/윤경보기자